미국 정부가 대북 무역과 관련된 중국 기업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측이 북한과의 위법거래 증거가 확보되면 금융 제재를 할 방침이라면서, 지난달 말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나선 트럼프 정권이 중국에 대한 압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사 대상 중국 기업은 랴오닝 성 단둥시의 무역회사로, 북한의 군 장비와 무기 개발 계획과 관련된 물품 구입에 관여하고 있으며, 위법 거래액은 7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7천9백억여 원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또, 다른 중국 업체들을 대상으로도 미국 당국의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석탄과 철강, 합성섬유를 취급하는 중국 업체 10개 회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