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한 9년연속 테러지원국 먕단에 포함 안시켰다.

미국이 9년 연속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공개한 국가별 테러보고서에서, 이란과 수단, 시리아 등 3개 나라만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1984년부터 테러지원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란에 대해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들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위협할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최악의 테러지원 국가로 남겨놓는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다음달 대 이란 정책 검토를 마치고 새 제재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심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제외됐다.

보고서는 "북한은 돈세탁 방지와 테러 재정지원 대응체제를 강화하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며 "지난해 6월 미국 재무부는 북한을 주요한 돈세탁 우려 구역으로 발표했다"고만 기술했다.

미국은 1987년 대한항공 민항기 폭파 사건을 일으킨 북한을 이듬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지만, 북한과 핵 검증에 합의한 이후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