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의 몽블랑산을 등반하다 실종된 한국인 남성 34살 이모씨가 조난 당한 지 사흘 만에 산악구조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 현지 산악구조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이씨가 조난신호를 보낸 몽블랑산의 해발 4천3백 미터 브렌바 지역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시신은 헬리콥터로 인근 샤모니몽블랑으로 운구됐으며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측은 현지 구조대, 유족들과 이씨의 시신 인도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이 씨는 지난해에도 몽블랑산을 등정하는 등 알프스와 히말라야 등지의 고산을 오른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