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영상에서 "첫 백신 접종이 24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페덱스, UPS 등과 협조해 이미 미국 전역에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영국과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6번째 국가가 됐으며, 유럽연합(EU)은 몇주 내에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다.

미 정부는 의료진과 장기 요양 시설 입소자에게 첫 주에 3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화이자 외에 모더나의 백신도 FDA의 사용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모더나와도 1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