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때 당내 경선 라이벌이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파격 발탁했다.

이로써 첫 동성애자 장관의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에너지부 장관에 제니퍼 그랜홀름 전 미시간 주지사, 신설된 '기후 차르'에 지나 매카시 전 환경보호청 청장이 각각 내정됐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부티지지 전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일자리와 인프라, 공정, 그리고 기후 도전과제들을 맡을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피트 부티지지는 리더이고 애국자이며 문제 해결자"라며 "그는 하나로 통합된 나라로서의 우리를 향해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티지지 지명자는 트위터를 통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도전과제를 맞닥뜨리고 모두를 위한 공정을 향상시킬 엄청난 기회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교통 혁신'을 강조하며 "이제는 임금을 제대로 받는 수백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를 재활성화시키며 모든 미국 국민이 번창하도록 하는,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통해 더 나은 재건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부티지지 지명자는 최초의 공개적인 성 소수자 각료가 된다고 CNN방송 등 미언론들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