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을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1일 상정할 계획이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하원 민주당이 다음주 초중반까지 표결 일정을 잡을 수 있다"며, "탄핵 결의안 초안에는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과 제임스 맥거번 하원 운영위원장 등 민주당 하원의원 131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지난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패배한 것을 뒤집기 위해 미국 정부에 대한 폭력을 선동한 혐의가 적용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발생한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 체제의 무결성을 위협했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방해했으며 정부 기관을 위태롭게 했다"며 "탄핵 심판을 통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