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존슨 총리는 "전쟁이 한창인 오늘 내가 방문한 것은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로 영국이 당신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우리는 당신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좋은 친구이자 동맹인 존슨 총리를 만났다"며 "중화기 및 방공 시스템 공급과 경제적 지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의 방문은 전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 독일과 이탈리아, 루마니아 정상의 방문에 이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때문이 아니라 미국 등 주요7개국(G7)의 수년간에 걸친 무책임한 거시경제 정책의 결과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 회의 연설에서 최근의 글로벌 경제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군사작전은 이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국제 곡물가 급등에 책임이 없다면서 미국 등의 통화 남발과 국제시장에서의 식량 구매가 근본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