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50명이 숨지고 6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오늘 수도 카불 남쪽 파크티카주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산사태로 수백 채의 주택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과 인도 등 인접 국가의 먼 지역에서도 땅이 흔들릴 정도의 강진으로,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진도 6.1로 지진 규모를 파악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파크티카 지역 주택가에서 나왔고, 동부 낭가르히르 등의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

아프가니스탄은 수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전국이 황폐화됐고, 지난해 탈레반 재집권 이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