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시기 EU 가입을 신청한 몰도바도 나란히 후보국이 됐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으며,조지아도 중요 사항을 충족하면 같은 지위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러시아로부터 침공당한 지 나흘 만인 지난 2월 28일 EU 가입을 신청했었다.

후보국 지위를 얻으려면 통상 수년이 걸리는데, 우크라이나는 단 4개월 만에 초고속 후보국에 올랐다.

러시아를 견제하고, 우크라이나에 연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결정으로 보인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금 후보국이 됐다며,승리가"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120일을 기다렸고, 소련에서 독립한 후 30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정식 회원국이 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 예상된다.

EU가 요구한 개혁 조치를 이행해야 하고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도 필요한 것이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가입의 다음 단계로 가기 전에 '숙제'를 해야 하며,필요한 개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가 보유한 금을 겨냥한 추가 제재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