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디폴트에 빠졌지만, 크렘린궁은 "근거가 없다"며 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은 오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 상황을 디폴트라 부를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또 러시아는 5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며, 서방의 제재로 개별 투자자에게 이자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것이 "우리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어제까지 갚아야 할 외화 국채의 이자 1억 달러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당초 만기일은 지난달 27일이었지만 30일간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오늘 지난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0여 년 만에 공식적으로 디폴트가 성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