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가 1981년 이후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9.1% 올랐다고 발표했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대치였던 지난 5월의 8.6%를 뛰어넘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에너지 분야가 가파르게 올랐는데, 1년 전보다 42%가 급등했고, 식품 가격도 10%가 넘게 올랐다.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2주 후에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1%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에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고,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1.5%에서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