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물가 인상 속에서도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예상을 깨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1% 증가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1월부터 넉달 연속 증가하다 5월에 0.1% 감소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소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상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돈을 쓰고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전보다 9.1% 올라 1981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소매판매 증가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모두 2% 안팎씩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658.09포인트, 2.15% 오른 3만 천288.26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72.78포인트, 1.92% 상승한 3,863.1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01.24포인트, 1.79% 오른 만 천 452.42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