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사올라'가 오늘 새벽 중국 광둥성에 상륙하면서 47만명이 긴급 대피하고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사올라는 오늘 오전 3시 30분쯤 광둥 주하이에 상륙한 뒤 초속 45ｍ의 속도로 연안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기상대는 사올라의 영향으로 사흘 동안 광둥과 광시, 하이난 등 남방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기상국은 이 일대에 태풍 2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은 태풍 영향권에 든 위험 지역 46만6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열차와 항공, 항로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광둥성 성도 광저우와 선전은 생산시설과 상업시설·관광지·공원 등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