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여파 등 미국의 재고 감소 우려 속에 현지시간으로 오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9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5달러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장을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0.56달러 오른 90.60달러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중 88.08달러를 찍었다.

직전 거래일에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달러를 넘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91.1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결정이 글로벌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최근 각 하루 100만 배럴, 하루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