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만 현지 공식 일정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극동 지역을 방문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면서 구체적 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통신이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을 보면, 첫날에는 현지 ‘즈베즈다’ 조선소를 방문하고, 극동 지역 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 극동 지역 도시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한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방문 이튿날인 내일은 동방경제포럼 전체 회의에서 연설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포럼의 핵심 행사인 전체 회의에선 극동 지역과 국가 발전 방안, 국제 현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한 주요 외빈인 장궈칭 중국 부총리, 빠니 야토뚜 라오스 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역시 동방경제포럼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과도 회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렘린궁이 공개한 일정에 북러 정상회담은 들어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