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일내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거래에 대해 재차 경고하면서, 추가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특정 장소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수일 내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두만강 하구 ‘접경지역인 하산’에 도착해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고 있다고 일본과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교토통신은 김정은과 푸틴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공식 만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러 간 이번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25일 이후 4년 5개월만에 열리는데, 미국은 무기거래 가능성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함께 북한이 비대칭 전력 확보에 투입할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교환하는 ‘무기거래’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북한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을 늘리는 문제와 러시아의 대북 식량수출 등 유엔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등의 사안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필요시 추가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러 간 이번 회담 결과를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북한에서 러시아로 어떤 무기 이전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어떤 단체나 국가에 대해서도 공격적으로 제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제재를 집행할 것이며, 적절하게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