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오늘 밤 9시 개막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당초 지난해 열기로 한 것을 1년 늦추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치러지는 겁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주제는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똑똑한) 대회이다.

중국은 5세대 이동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을 결집해 비상하는 항저우와 중국을 이번 개막식에서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개회식은 120분간 진행되며, 개회식의 꽃인 45개 선수단 입장은 40분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입장한 광저우 대회 사례를 볼 때 펜싱의 구본길, 수영의 김서영 공동 기수를 앞세운 우리나라는 16번째, 북한은 7번째로 각각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인 천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출전 선수는 45개 출전국 중 태국 934명, 중국 887명에 이어 다음으로 많은 872명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은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에 치르는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 18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 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는 대회 이틀째인 내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