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추방된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중국 단둥과 우리나라 오산 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71일간 북한에 체류했던 킹 이병은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의 상태와 이송 경로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킹 이병은 미국으로 이동중이며 수시간 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킹 이병의 상태에 대해 "항공기에 같이 탄 사람들을 통해 추가 정보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그 정보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킹 이병이 북한 내에서 심문을 받거나 거친 대우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심문은 받았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구금자에 대한 북한의 과거 관행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밀러 대변인은 킹 이병의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국방부에 문의해달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