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상태이다.

여야는 특히 정기국회를 일주일 밖에 안 남긴 상황에서 예산안에 대립 양상을 보이며'쌍특검' 도입과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실시 등을 놓고 다시 정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국 경색이 심화되면서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는 사실상 또 물 건너간 상태에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막판까지 합의가 쉽지 않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두고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극한 대치 정국이 이 전 위원장의 자진사퇴로 막을 내렸지만, 정국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이고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도입안 등 속칭 '쌍특검법'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계획안을 단독 처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같은 다수 야당의 '폭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을 위한 '정치 특검'과 국정조사를 밀어붙이면서 원내 다수당 지위를 활용한 의회 폭거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