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의 문산천에서 지난 5일 시료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지난 5일 경기 파주 문산천에서 시료 채취한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2일에서 3일이 소요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해에 비해 한 달가량 이른 시간에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는 것이다.

AI 긴급행동지침은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와 반경 10킬로미터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해당예찰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과 검사 강화,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가금 농장의 소독과 방역 시설을 꼼꼼히 점검해 보완하고 있으며 가금농장 관계자들이 축사 출입 전 손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부와 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