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청소년들을 속여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고 부모로부터 돈을 뺏는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모들로 구성된 지킴이 활동에 나선다.   

서울시는 6백31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들이 시내 7백29곳의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다음달까지 매주 1회, 8월부터는 매월 1회 ‘마약류 의심 식품’을 모니터링하고,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는 학교 2백미터 이내로 설정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안전한 식품을 판매.유통하도록 25개 자치구에서 위촉한 시민 감시원이다. 

앞서 서울시는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들이 마약류 의심 식품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유해성 약물 오.남용 실태와 청소년 대상 마약류 유입 사례 등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학교 주변의 무료 식음료 제공 행위와 유통.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상시 모니터링을 지속해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