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김종천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대통령 얼굴에 먹칠"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오늘(23일) 새벽 0시 35분쯤 청와대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김 비서관은 종로구 효자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100m가량 운전했다.

청와대 외곽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이 김 비서관의 차량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 음주의심차량으로 교통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 비서관의 혈중알콜농도를 재자 면허취소 수준인 0.120%가 나왔다.

김 비서관이 몰던 차량은 청와대 비서실 소속 쏘나타 관용 차량이다.

청와대가 서둘러 김종천 비서관을 사퇴시켰지만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모시는 의전비서관이 대통령 얼굴에 먹칠을 했다.

앞서 평화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이용주 의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특히 이용주 의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자던 이른바 윤창호법 공동 발의자였다.

하지만 이 의원에 대한 징계는 흐지부지 상태이다.

또 충청지역에서 근무하는 판사도 최근 강남에서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앞서 카튜사로 군복무 중이었던 윤창호씨는 부산에서 혈중농도 0.18%인 만취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숨졌다.

윤창호 씨가 사망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윤창호법을 발의하고 뒤에서 음주운전을 한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의 본분을 잃어버린 의전비서관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