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질 연이은 참수"아베 총리"무력 방안 추진 시사

일본인 인질들의 연이은 참수 소식에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아베 총리는 자국민 테러에 대응해 자위대가 해외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의 무력 행사를 검토하겠다"고"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밝혔다.

한마디로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를 파견하고 무력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고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기 사용은 집단자위권 행사와는 별개로 경찰권 행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다만 자위대의 해외 파견시 원칙적으로 국회의 사전 승인을 의무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베 총리가 해외 자국민 구출을 위한 법 정비에 의욕을 표시하자,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는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일부에서는 군사대국화를 모색해온 아베 총리가 이번 인질 사태를 계기로 탄력을 받아 집단자위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고토 겐지씨의 참수 소식에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고토 씨마저 참수되자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일본 정부는 IS의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엔평화유지활동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테러 대상이 되지 않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한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한국기자협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씨의 살해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번 사건이 위험지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안전문제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