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는 다음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 제재 법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전했다.

미 의회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어제 기자들에게 조만간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인 ‘2015 북한 제재 이행법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다음주 하원 전체회의에서 이란과 북한에 대한 법안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하원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2015 북한 제재 이행법안’은 북한에 현금 유입을 막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에게 미국 정부가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기 개발과 거래, 사치품 조달, 자금세탁, 위조상품 제조, 마약류 밀수, 검열, 인권 유린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을 미국 대통령이 지정해 제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