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오늘 우리나라에서 상용 복수비자 관련 업무를 대행해오던 자국 업체의 자격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상용 복수비자 발급에 필요한 초청장 발급 대행업무를 독점적으로 해오던 여행사로, 앞으로 중국 측 협력업체를 통해 초대장을 받지 않고서는 상용비자 발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용 복수비자는 비자 유효기간 안에는 회수에 상관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로, 사업 또는 시찰, 문화 교류 등의 목적으로 방문할 때 발급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조치가 우리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해 '압박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중국 측이 아직까지 상용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하거나 신청 접수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중국 정부 측에서 자격을 검토한 결과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