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미국과 독일, 뉴질랜드 각국에서도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미국 뉴욕·뉴저지의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 14일 퀸즈 플러싱 레너드 스퀘어에서 추모 공연과 헌화, 노란 리본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이 모임은 다음달 17일 퀸스칼리지에서 유가족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416 유가족 합창단 공연을 열 예정이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전시회 '세월호 기억이 공간'을 마련해 희생자 304명의 영정과 세월호 침몰 사진 등을 전시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풍경세계문화협의회가 오늘(16일) 오후 한국문화회관에서 '크로스 로드' 상영회를 선보이고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를 근현대사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13일 만하임에서는 한국 녹색당 유럽 당원들이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연주하고 거리행진을 이어가는 기억문화제를 열었다.

'더좋은세상 뉴질랜드 한인 모임'은 지난 13일 오클랜드 시내 밀포드 실반 파크에 '기억 벤치'를 설치해 세월호 참사가 남긴 상처와 교훈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