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바르지 않는 여성은 거의 없다. 스킨, 에센스 등과 같은 기초화장품부터 립스틱, 파운데이션과 같은 색조화장품까지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기초 화장품은 단순한 보습, 영양, 보호와 같은 일반적인 기능에서 각종 항노화 관련 전문적 기능을 담고 있는 기능성화장품(cosmeceuticals)으로 그 시장이 확대되어 2005년 기준 세계적으로 매년 2조 3천만 달러이상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Briney C.2005, Industry growth on the horizon. Global Cosmetic Industry, Jun.).

Coenzyme Q10, retinoic acid, alpha hydroxy acids 등과 같은 다양한 항노화성분을 담고 있는 코스메슈티컬제품들은 국내외 제품을 막론하고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적 유명브랜드 제품을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구입경로를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반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의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 진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한다.

첫째, 나이에 적합한 화장품을 선택하자

10대, 20대, 30대 40대 이상 등 각 연령대 별로 피부는 다양한 특징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각 브랜드별로 적합한 연령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대에 적합한 화장품브랜드는 지성, 건성, 미백 등 각 피부타입에 적합한 유효성분에 피부보호, 보습, 조기노화예방정도의 성분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30~40대 이상을 타겟으로 하는 화장품브랜드는 적극적인 항노화성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어느 브랜드가 어떤 연령대를 타겟으로 하는지는 그 모델의 연령을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단, 모델이 20대처럼 보이는데도 안티에이징에 대한 홍보를 강조한다면 그 제품은 적어도 30대 이상의 연령에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된다. 그럼 여기에서 이런 의문이 든다. 왜, 10대나 20대는 30대 이상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쓰면 안 되는가? 이유는 이렇다. 일반적인 10대의 피부는 왕성한 피지분비와 피부재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런 정상적인 시스템은 제 활동을 하도록 그대로 두고 과다피지만 제거하고 보습을 맞추는 선에서 피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나 30대 이상에서는 이러한 정상적인 피부재생 시스템이 서서히 느려지고 각질층이 비후되며 천연보습인자(NMF)와 표피지질이 감소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에도 변형이 오기 시작한다. 특히 여성은 40대가 되면 피지분비량이 급속도록 저하되고 표피와 진피사이의 결합이 느슨해져 영양교환이 줄어들면서 작은 자극에도 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