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회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늘 회의에는 시민단체를 비롯해 학계와 지역전문가가 참여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통합개발 추진협의회'와 부산해수청, 지자체, 부산항만공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북항 일원을 7대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4대 혁신지구와의 상생발전 체계로 구축해 지난해 12월 확정된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용역계획과 진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 북항 통합개발 대상구역과 인접한 배후지역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시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의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주도 취지대로 추진협의회 안에 시민,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을 대표해 기본계획 수립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해수부는 '이같은 시민참여 주도형 개발계획 수립은 국내 첫 사례'라면서, "향후 사업 시행과정에서 정책수요자들이 원하는 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발표한 "‘부산항 북항 일원 통합개발 기본구상’이 국민참여 정책모델로서 공감을 얻고 있는 만큼, 법정계획인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항만재개발 정책 전반으로 국민참여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국민참여 정책(Policy Prosumer)은 국민이 단순한 정책집행 대상이 아니라 정책개발자로서 적극 참여, 정부와 국민이 정책으로 소통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