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재선이냐 "조 바이든의 새로운 대통령 인가에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혼전이 거듭되고 있는 미 대선은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미 대선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매직넘버,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박빙의 승부로 혼전은 계속되고 있다.

패색이 짙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중단 소송과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미 대선은 연방대법원 소송전으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불복사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서 혼란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한 대통령의 자기 개인 의지에 의해서 움직이는 나라는 아니라며,지금 말로는 아마 지지자들을 위안하고 또 아직 심리적으로 정리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의 촛점은 이번 미대선 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맞춰지고 있다.

북한 관련 이슈와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 대중국 관계 등 미국과 관련된 난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북한과 신속한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공언한바 있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과정에서 악화된 관계와 재선 성공 후 적극성을 띄지 않을 경우 힘겨운 여정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바이든 후보의 경우 북한이 핵 능력을 감축하는데 합의한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둬 향후 우리 정부의 역할에 따라 기조가 변화할 여지도 있는 상태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능력을 감축하는데 동의하고 한반도가 핵무기 없는 구역이 돼야 한다는데 동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북핵 문제를 푸는 해법에 있어 걸림돌이 돼 온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갈등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중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상 구도가 만들어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중국을 어떻게 그 프로세스에 개입시키느냐 여부 그것도 앞으로 이제 새로운 행정부 특히 이제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에 그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북 정책을 두고 미국과 적극적인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하노이 노딜 이후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 노선을 대내외에 공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감에 있어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우리의 주도적인 노력 또한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