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실탄 사격으로 유혈사태 우려가 제기된 미얀마에서는 닷새째 시민들의 규탄 거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시위대가 여러 지역에서 행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 부처가 집중된 네피도 지역에선 여러 부처의 유니폼을 입은 공무원 수백명이 '시민 불복종' 운동 참여를 촉구했고, 유명 사찰의 스님들도 쿠데타 규탄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의 스님들은 지난 2007년 군사정권의 급격한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도하는 등 군정에 반대해왔다.

앞서 경찰은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양곤 당사를 습격했고, 19살 여성 시위 참가자에게 실탄을 발포하면서 유혈사태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