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중국국제텔레비전 CGTN 방송의 면허를 취소한 지 일주일 만에 중국이 영국 BBC 월드뉴스의 자국내 방영 금지로 보복했다.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음력으로 새해 첫날인 오늘 0시를 맞아 BBC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BBC가 보도내용이 진실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규칙 등을 심각히 위반해 중국의 국가 이익을 침해했다면서 1년 동안 BBC 월드 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일부 4성급 이상 호텔이나 외국인 업무·주거용 건물에서는 BBC 뉴스 시청이 가능했었지만, 이제는 중국 본토에서 BBC 뉴스 방송이 완전히 금지됐다.

앞서 영국 방송·통신 규제당국은 지난 4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며 방송 면허를 취소하자, 중국은 이를 비판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