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일본 방문 기간에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하기로 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어제(5/17) 기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 출범'에 대해 직접 담당하는 고위당국자가 출범 일정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 파트너 국가를 규합해 추진하는 일종의 경제협의체이다.

중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는 데 대한 '미국 주도의 국제 견제기구'의 성격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하는 데 이어 22일 일본으로 이동해 24일까지 미일 정상회담, 쿼드(Quad)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