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태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내일 한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일정을 수행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모레 오후 4시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이뤄지는 첫 인도태평양 방문이라고 백악관은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백악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