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오늘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제 시작된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계기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은 특히 전 세계적 관심사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기로의 최대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촉발된 최근의 신냉전 구도 국제정세 속에서 밀착 행보를 보여 온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만남에서 무엇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제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문제는 모든 세계 지도자에게 관심이 큰 주제"라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중동 내에서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