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전면 침공에 대한 대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안보 지원을 약속했다.

어제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가자지구 전면 침공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지상 공격을 이야기하지만 다른 형태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대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방문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한 연설에서 9.11 테러를 언급하며 인도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잉 보복’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완곡하게 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 공격이 인도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고 하마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할 것이란 보장도 없다는 게 미국 당국자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자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를 폭격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연일 경고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다발적인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을 역사적인 변곡점으로 규정하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긴급 안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