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세력 확장을 시도 중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틈타 준동에 나섰다.

IS는 최근 아랍어 선전매체 알나바에 '팔레스타인 무슬림을 지원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실었다.

먼저,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선동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군사와 미디어, 기도 등 세 가지를 방식을 들었다.

특히, 군사활동을 지원하는 방법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그 밖의 지역에 있는 유대인 거주지역을 표적으로 삼으라고 선동했다.

이어, 유대인과 십자군 대사관(이슬람권 국가에 있는 서방국 대사관)을 방화와 기물 파괴로 공격하라고 부추켰다. 

전 세계의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와 '유대인의 경제적 이익'도 공격 대상으로 제시했다.

IS는 "유대인과의 싸움은 애국심이나 민족주의가 아니라 종교적, 이념적이라고 교육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전장'은 팔레스타인에 국한되지 않고 "유대인이 존재하는 모든 곳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IS는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이라크와 시리아의 3분의 1가량을 지배하다가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패퇴했다.

미군 등은 창립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후임 지도자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최근 잔당들이 아프리카 등 각지에서 조직 재건을 기도하고 있다.

서방 안보당국은 IS가 과거처럼 조직원 급파를 통해 국제테러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기세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 있는 극단주의자나 정신건강이 불안한 이들이 IS의 선동에 넘어가 자생적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을 항상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