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오늘 청와대 앞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목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제천 화재참사 관련자들의 처벌과 UAE 의혹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견문에서 제천 화재 참사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재난안전 대처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천 참사는 전형적인 '인재'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고 당일 신고된 모든 통화 기록은 반드시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소방당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희생자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과 관련해선 'UAE 원전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적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일파만파로 증폭되는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관련자들의 입에 자물쇠를 채우려는 시도는 그만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그저 '쉬쉬'하면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라면서 더는 손바닥으로 가릴 수 있는 사안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목적에서 방문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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