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내에 한시적이라도 청년 일자리 특단에 대책 강구 필요

▲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주재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직접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이 공감하고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더 강화된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자는 43만 5천명, 전체 실업자의 42.3%를 차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늘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정부 부처의 대처를 질책했다.

각 부처가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지난 10여 년간 정부가 모두 21차례에 걸쳐 청년 고용 대책을 마련했지만 결과적으로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지금 정부 각 부처에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3~4년 동안 한시적으로라도 특단의 실효성 있는 청년일자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청년일자리 문제는 더욱 절망적인 고용 절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긴급 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의 해외취업과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범부처적으로 함께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 역량을 총동원해 청년일자리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청년이 공감하고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더 강화된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청년일자리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