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측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김영남 위원장의 방문은 처음 있는 일로, 지금껏 방문한 북한 인사 중 최고위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영남 위원장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을 것이고, 남북 고위급 당국자 대화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김영남 위원장 방문이 평창 올림픽을 남북과 세계가 화합하는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고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영남 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어젯밤 늦게 통보받았고 오늘 대통령 비롯한 실무진들이 어떠한 수위에서 어떠한 내용을 갖고 만날 것인지 현재 논의중이기 때문에 확정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