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앞서 사전 리셉션이 용평 블리스힐스테이 웰니스홀에서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엔 각국에서 방한한 정상급 외빈들이 모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를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모이는 만큼, 의미있는 메시지가 오갈지 전세계의 눈이 쏠려 있다.

문 대통령은 조금 전인 5시 15분쯤부터 리셉션장 앞에서 외빈들을 맞아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인사를 건넸다.

토마스 바흐 IOC 사무총장 내외,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에 이어 아홉번째로 도착한 김영남 위원장과도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김영남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도 악수를 나눴고, 세 사람은 나란히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외빈들을 일일이 맞이한 뒤 환영사를 통해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리셉션에 앞서 오늘 세 차례 정상회담에 나서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강릉에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기대한다"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평창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취임 후 세 번째 갖는 한일간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자"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솔직히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