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에 전자결재로 개헌안을 발의했다.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국민투표에 부쳐질 정부 개헌안이 야당의 거센 반대 속에서 결국 발의한 것이다.

대통령 4년 연임제와 토지 공개념 등을 담으며 변화된 시대를 반영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이 마침내 발의됐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6월 개헌은 국민들과의 약속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개헌 발의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 발의권을 행사 함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문 대통령은 개헌으로 자신에게 돌아올 정치적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6월 지방선거는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라고 밝혔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의 시기를 맞출 수 있고, 전국 선거 횟수도 줄여 국력과 비용의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전자결재 직후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대국민 공고 절차를 개시했다.

여야 합의의 개헌안이 빠른 시일 안에 나오지 못한다면, 국회는 앞으로 60일 안에 대통령 개헌안을 심의해서 의결해야 한다.문 대통령은 앞서 아랍에미리트 모하메트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고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