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위원"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내일 문 대통령 면담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이 오늘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한 뒤 만찬을 함께한다.

양제츠 위원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북중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 정치적 협상과 협의를 통해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중정상회담이 다음달 27일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중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북중정상회담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이라는 한중 양국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양국 간 교류협력 관계복원 등 실질적인 협력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제츠 위원은 내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북중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한반도 평화 논의에 참여하게 된 것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어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항구적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확실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