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르면 내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데 대해 청와대가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여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의용 실장이 미국 NSC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함께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말한 데 대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통계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소득을 10분위로 나눴을 때, 하위 10%를 제외하곤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살펴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소득분위 하위 10%의 경우 허드렛일 조차 하기 힘들어진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최저임금 인상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소득감소의 원인과 보완책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인 효과가 90%"이라면서 최저임금을 높이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를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