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원전 비리와 안전문제 전면 조사 착수"

정홍원 국무총리는 원전비리와 관련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안전문제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원전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국 28개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시험성적서 12만 여건에 대한 진위 여부를 조사한다.

또한 시험성적서 조작에 대한 내부고발과 자진 신고제도를 운영해 추가 비리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검증기관 퇴직자들이 부품업체나 협력사에 재취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퇴직자를 활용한 입찰참여도 제한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수원과 검증기관의 안전 관련 주요 보직에 개방직을 대폭 확대하고, 관련기관의 조직과 인사시스템도 전면 개편한다.

또 부품 계약의 투명성과 원전 부품을 구매할 때 수의계약을 최소화하고 적격심사제가 도입되며, 기존 시험기관의 검사결과는 국책기관이 재검증하게 된다.

이밖에 납품업체가 시험기관을 직접 선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검증기관 종사자는 공무원에 준해 비리 시 가중처벌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