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관련"임 전 기록비서관 소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임상경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소환할 예정이다.

임 전 비서관은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2007년 12월까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고, 초대 대통령기록관장을 맡아 참여정부 대통령 기록물 이관 작업 준비를 주도한 인물이다.

검찰은 임 전 비서관을 조사한 뒤 봉하 이지원 구축에 참여한 김경수 노무현 재단 봉하사업부 본부장과 정상회담 발언을 녹음한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이유와 삭제 과정에서 의도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을 지난 5일 비공개 소환해 회의록 수정본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배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이지원 자료 삭제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