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 대학별 의대정원 신청을 마감한 가운데 상당수 대학들은 현재 정원의 2배 가량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의과대학은 의대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 신청에는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의대가 있는 전국 대학 40곳의 증원 신청규모를 더하면 당초 정부가 늘리려는 2천명은 확실히 넘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의대별 수요조사를 했을 때는 2천명에서 최대 3천명까지 증원이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9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조정하기 위해 오늘(3/4)까지 신청서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1만3천69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72.9%가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휴학계를 철회했다가 재신청한 인원이나 입대·유급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학을 신청한 이들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정부 정책에 반발해 동맹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