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 변경과 관련한 기초 연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성균관과 유림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유림은 혼인 금지 축소와 관련한 법무부 연구 용역 철회를 요구하며 어제부터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출근 시간대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성균관과 유림은 또 다음주 서울 여의도에서 친족 간 혼인 범위 축소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근친혼 범위 축소에 반대하는 유림이 각지에서 상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일률적으로 무효로 보는 민법 조항 815조 2호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올해 말까지 개정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대 변화와 국민 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족간 혼인 금지에 관한 기초조사를 하는 등 법률을 재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