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로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 5천여 명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소비원자은 오늘, 지난달 21일부터 어제까지 홈페이지에서 메이플스토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5천826명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분쟁조정은 같은 유형의 피해자 수가 50명 이상일 때 가능한데, 이번 경우는 신청 기준의 100배 이상이 모인 셈이다. 

소비자원은 신청자들의 피해 금액을 산정하고 있으며 적격 여부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참여 인원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올 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의 뽑기 확률을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여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넥슨이 지난 2021년 3월 5일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함에 따라 그 전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청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