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홈플러스.롯데마트 불공정행위 과징금 62억5백만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입점업체나 납품업체에 비용을 전가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62억5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업체별로 부과된 과징금은 롯데백화점 45억7천3백만원, 홈플러스 13억200만원, 롯데마트 3억3천만원이고,이들 업체들과 함께 공정위 조사를 받았던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심의가 보류됐다.

롯데백화점은 60개 입점 브랜드에 경쟁 백화점에서의 매출자료를 달라고 요구해 해당 자료를 제출받고, 이 정보를 추가 판촉행사 등에 활용했고,홈플러스는 납품업자의 판촉사원을 자사 종업원으로 전환했으면서도 이들 인건비 17억원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하거나 판매장려금 등의 형태로 납품업체에서 별도로 받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여자오픈 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 48개 납품업체에게서 모두 6억5천만원의 협찬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