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RO녹취록 일부 오류 인정 "의도성은 없었다.

내란음모 사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원 직원이 RO녹취록의 일부 오류를 인정했지만 의도성은 없었고 단순 오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오늘 수원지법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이른바 지하혁명조직 'RO' 모임 녹취록을 작성한 국정원 수사관 문모씨는 녹취록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문씨는 "이 사건과 관련 애초 7건의 녹취록을 작성했는데 피고인 측의 이의제기가 있은 후 이어폰을 바꿔 다시 들어보니 오류가 확인돼 모두 4건의 녹취록을 새로 작성해 다시 제출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그러나 '처음부터 의도를 가지고 녹취록을 왜곡·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변호인단의 추궁에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국정원이 일부 오류를 수정·보완했지만 대부분 행사 시작 전 대화였고 행사 시작 후 내용을 수정한 것은 12곳에 불과해 대화의 취지나 전체적인 의미가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